1. 줄거리
결혼을 6주 앞둔 아니 파넬리는 유명 잡지사의 에디터, 금수저 약혼자가 있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아니 자신만의 트라우마가 있으며 폐쇄공포증으로 지하철을 타는 것도 힘들어했습니다. 이런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며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사무실에 있던 아니에게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감독이 찾아옵니다. 이 감독은 아니를 가장 치명적인 사립학교 총기 난사의 생존자라며 그녀에게 출연을 요청하러 두 번째 방문을 한 것이었습니다. 아니는 자신은 그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다시 한번 거절하려던 찰나 감독은 동창인 딘이 다큐에 출연하고 아니와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아니의 출연을 설득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니는 이번에도 거절합니다.
16년 전 고등학생인 아니의 원래 이름은 티파니 파넬리었는데 원래의 가정 형편으로는 불가능한 명문 사립학교인 브렌틀리에 글쓰기로 장학금을 받아 입학하게 됩니다. 이 학교는 일명 금수저들이 다니는 학교. 처음 몇 주 정도는 다양한 무리를 탐색했던 티파니였습니다. 최상위 계층인 일진 무리 그리고 낮은 계층의 아이들 이렇게 눈에 띄는 두 그룹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최상위 계층 일진 무리는 금수저가 아니라는 이유로 티파니를 대놓고 무시합니다.
과거엔 티파니지만 현재는 아니로써 약혼자에게 다큐멘터리 감독이 또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약혼자는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짓고 정해야 할 거 같으면 하라고 하지만 굳이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해명할 필요는 없다고 이것만 기억하라며 아니의 출연에 대해 반대하는 걸 돌려 말합니다. 사실 아니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출연 제의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드레스를 맞추러 아니는 과거로 인해 힘들어하고 점점 더 예민해져 갑니다. 그러던 중 아니는 자신의 SNS에 싸이코 XXX랑 결혼하지 말라는 악플이 달린 걸 알게 됩니다. 글을 남긴 사람을 다름 아닌 고등학교 동창인 리암의 가족이었습니다. 다시 떠오르는 악몽.
1999년 가을 브렌틀리 댄스파티가 열립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진들의 파티에 초대받게 되는 티파니는 사실 일진 무리 중 리암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그 초대에 응하게 되고 파티 중 친구가 기숙사에 돌아가자고 하는데도 분위기에 취해 따라가지 않습니다. 술에 너무 취해 정신을 잃었던 티파니는 페이턴, 리암 그리고 딘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맙니다. 간신히 도망쳐 나온 티파니는 파티장 근처 편의점으로 몸을 피하고 그때 고등학교 선생님인 라슨을 마주칩니다. 라슨의 도움으로, 기숙사로 돌아오게 됩니다.
현재의 아니는 어느 날 저녁 모임에서 예전 고등학교 선생님인 라슨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인 라슨 선생님은 현재에도 네가 원하는 걸 하라고 말하며 아니에게 용기를 줍니다. 하지만 선생님과는 다르게 남자 친구는 과거의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에 따라 남자 친구와 다투게 되고 아니는 마음속 분노가 점점 커지고 과거로부터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니는 거절했던 다큐에 출연하기로 결심합니다.
감독을 만나 출연 결심을 전달하는데 동창인 딘도 같이 출연을 원하며 카메라 앞에서 직접 아니에게 사과하기를 원한다고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아니는 동반 출연은 싫다고 거부 의사를 밝힙니다. 다큐에 출연하려는 아니를 말리는 사람은 또 있었습니다. 아니의 엄마였습니다. 아니의 과거를 사돈 될 사람들이 알아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녀의 주위 사람들은 다큐에 출연하는 것을 반대하는 상황으로 한계에 다다른 아니는 과거의 일로 머릿속이 가득 차버려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과거 티파니는 파티 다음 날 리암에게 자신을 성폭행한 일에 대해 따지려 합니다. 하지만 리암은 그게 무슨 성폭행이냐고 티파니의 말을 무시해 버립니다. 오히려 괴롭히기 시작하는 리암 무리 때문에 티파니는 감당하기 힘들어 사건을 덮으려 결심했고 그로 인해 티파니를 도우려던 라슨만 해고가 되고 맙니다. 리암 일당의 계속 티파니를 괴롭히는 상황을 본 아서는 티파니 대신 나서지만 그 과정에서 학교 선생님이 다치게 되고 그로 인해 아서는 퇴학을 당하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서와 그의 친구 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들을 괴롭힌 리암 무리를 처단하려 총을 들고 학교에 나타납니다. 벤과 아서는 총을 보고 그제야 사과하는 가해자들에게 망설임 없이 총을 쏩니다. 그때 리암도 총에 맞아 살해당합니다. 티파니는 식당으로 도망치다 쓰러져 있는 딘과 마주치는데 벤과 아서도 식당에 들어서고 아서는 티파니에게 딘을 직접 처리할 수 있게 총을 건넵니다. 하지만 티파니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자 아서가 직접 딘을 총으로 쏩니다. 이를 지켜보던 티파니는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옷 속에 숨겨 놨던 칼로 아서를 죽이고 맙니다. 아서와 같이 갔던 벤은 끝내 자결을 선택하고 그날의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이날 딘은 총은 맞았지만 하반신 마비만 되고 생명은 건질 수 있게 됩니다. 티파니는 벤과 아서의 공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고 외로운 학교생활을 보내게 되고 티파니는 독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하게 된 것입니다.
아니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로 결심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아니 몰래 딘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는 바람에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아니는 결국 잡지사를 관두고 영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회사를 떠나기 전 아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고자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상사는 진실 언저리에 있는 글은 뉴욕 타임스에 실리지 않는다며 평생 누구도 읽지 않을 것처럼 글을 쓰라고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쓰라고 아니에게 충고해 줍니다.
2. 소감
이 영화는 성폭행당해 자신의 과거까지 지워버리고 아무렇지 않게 살고 싶었던 티파니의 상처받은 마음과 그 과거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이러한 고민을 해보는 기회를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