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주인공 잭슨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혼한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고 있던 중 초대형 강진이 발생합니다. 잭슨은 가족들과 이혼한 아내의 남자친구 고든까지 모두 차에 태우고 다급히 빠져나가려 합니다. 운 좋게 겨우 빠져나온 잭슨은 마치 지진이 날걸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거침없이 공항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잭슨이 미리 준비해둔 비행기를 운전할 비행사가 죽어 있는 걸 목격합니다. 하지만 그냥 죽으란 법은 없듯이 전 아내의 남자친구 고든이 몇 번 안 되는 비행 경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땅이 무너지는 긴급한 상황에 그에게 비행을 맡기는 모험을 합니다. 간발의 차이로 활주로가 무너지기 직전 하늘로 떠오르게 되고 진도 10.9 대지진의 참상을 공중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이들은 다행히 안정권에 도달하고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도시를 벗어납니다.
잭슨은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찾은 지구의 가장 큰 화산지역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가게 됩니다. 그런데 공원에 있는 호수의 물이 증발해 있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이 광경을 의아해하던 잭슨은 그곳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던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잭슨은 이 남자에게 호수의 증발에 대해 묻게 되고 이 남자는 곧 다가올 지구 대재앙의 전조이며 놀랍게도 정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말을 해줍니다. 그리고 정부가 우주선에 재벌들을 수십만 명 태우고 재난을 피하려 한다는 황당한 소리도 듣게 됩니다. 남자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잭슨은 흘려듣고 자신의 숙소로 갑니다. 잭슨은 한동안 그의 말을 잊고 있었습니다.
잭슨은 억만장자 유리 카보프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리 카보프는 대기 중인 비행기가 있으니 자신의 아들들을 급하게 태우고 오라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 아들들이 비행기를 타며 잭슨에게 자신들은 우주선을 탈거며 자신들은 살고 당신은 죽는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잭슨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만났던 남자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 남자의 말과 일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하는 땅까지 보게 되고 잭슨은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까지 줘가며 미리 비행기를 준비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가족을 구한 잭슨은 도시가 침몰하는 위를 날아 정보를 얻기 위해 라디오 진행자를 만났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같은 시각 미국 대통령 과학 담당 고문인 에드리언은 태평양판 전체가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곧장 소집된 세계정상 회의에 참석합니다. 각국의 정상들은 그동안 비밀리에 세웠던 계획을 실행하려 합니다.
옐로우스톤에 겨우 도착한 잭슨은 라디오 진행자가 있던 곳으로 가보지만 그는 보이지 않고 라디오를 통해 그의 목소리만 들릴 뿐이었습니다. 잭슨은 급하게 버스를 운전해 남자를 찾아 나서고 다행히 산 위에 있는 그를 찾습니다. 잭슨은 이 남자에게 전에 들었던 우주선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지도의 위치를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순간 땅이 일렁입니다. 잭슨은 황급히 버스를 몰아 그곳을 벗어나고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어 버리는 화산 폭발을 보게 됩니다. 버스를 이용해 겨우 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온 잭슨은 잊지 않고 남자가 알려준 위치에서 지도를 챙겨 나오려는 순간 땅이 꺼져 버스가 아래로 떨어지려 합니다. 하지만 잭슨은 악착같이 탈출하고 이미 출발 중이던 비행기에 겨우 탑승하게 됩니다. 남자에게서 얻은 지도를 보고 우주선이 중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금의 비행기로는 중국으로 갈 수 없었던 잭슨은 더 큰 비행기를 찾아 나섭니다. 한편 각료들의 반대에도 미국 대통령은 탈출을 거부하고 사람들이 가족들과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기자회견을 합니다. 2년 전 폭증한 태양 플레어가 지구의 내핵 온도를 치솟게 했고 곧 지구에 닥칠 재앙을 감지해 대책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모두가 함께 갈 수는 없다고 말하는 그의 연설이 채 끝나기도 전에 통신이 끊겨 버립니다.
큰 비행기를 찾아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온 잭슨 일행은 유리 카보프를 발견하고 그들이 탈출을 하려면 부조종사가 필요한 걸 알게 됩니다. 이번에도 비행경력이 있는 고든의 도움으로 유리의 화물기에 올라탈 수 있게 됩니다. 비행기가 출발하는 동시에 비행장도 무너지기 시작하고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이들이지만 중간 급유를 하지 않으면 중국까지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각료들과 함께 중국 기지에 도착한 에드리언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더 구하지 못한 사실에 분노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해일과 해일이 만나 거대한 메가쓰나미가 형성된 상황을 알게 되고 이들에게 이제 남은 시간은 28분 10초 정도뿐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연료부족으로 바다에 불시착할 준비를 하고 있던 잭슨 일행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진으로 지각이 이동해 연료 보충 없이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착륙할 활주로가 없는 상황에 비행기 안에 싣고 있던 자동차를 타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던 중국 군인이 타고 있던 헬기가 이들을 발견하는데 탐승권이 있던 유리와 그의 아들들만 태워주고 떠나 버립니다. 결국 나머지 잭슨 일행은 그렇게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
2. 소감
이 영화처럼 재난을 다루는 영화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환경이 파괴되고 그로 인해 자연재해가 전에보다 빈번히 나타나는 상황 때문이라 봅니다. 이 영화를 보며 우리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그래도 희망을 꿈꾸려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인간들이 서로 힘을 합쳐 재난을 이겨내고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는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